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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급 발암물질이 도처에 널려있다면? 위험한 석면 이야기 날짜:  2011.11.02  
 
석면은 마그네슘과 규소를 포함하고 있는 광물질의 부드러운 섬유 형태로 되어 있고, 길고 가늘고 강한 섬유 형태로 쉽게 갈라지는 특성이 있으며, 우리에게는 슬레이트 지붕의 이미지로 알려져 있다. 특징으로는 불에 강하고 마찰에 잘 견디며 화학약품에 대한 저항성이 높고 전기에 대한 절연성이 있어 거의 90%이상 건축재료로 사용되며 기타 제조업, 조선업 등에도 사용되는 산업물질이다. 하지만 1970년대 이후 미국에서 석면 노출로 인한 암 발생이 보고되면서 현재 1급 발암물질로 규정되어 있다.

인류는 30년 정도의 연구 기간 동안 석면이 석면폐증과 폐암을 일으키는 중요한 인자임을 알아냈다.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석면에 한번 노출되면 그 다음에 다시 노출되지 않더라도 잠복기 동안 관련된 질병은 계속 우리 몸에서 진행되어, 약 10년~40년 후에 치명적인 석면폐증이나 암으로 발전한다고 한다. 또한 석면에 의한 폐암발생이 흡연과 함께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보여 담배를 피우는 사람에게 석면에 의한 폐암 발생이 더욱 증가되어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약 100배 이상 높다고 발표하였다. 그 후 미국 환경 보호청에서는 1973년 석면을 1%이상 포함하는 물질은 단열재등으로 건물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관련된 법적 규제가 없다가 2007년부터 차차 규제가 시작되어 2009년 석면함유제품의 제조, 수입, 사용이 전면 금지되었다.

1978년 미국의 국립 암 연구소,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 국립환경위생연구소 등 3개 연구기관에서 공동 연구한 결과 석면이라는 단일 물질로 인해 발생하는 암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는데, 미국 전체 암의 13~18%에 해당한다는 놀라운 수치를 발표하였다. 그 후 세계 각 나라에서도 이 같은 연구를 진행하며 석면의 위험성과 관련 법규를 제정하기 시작하였다.


석면 사용의 강력한 기준법의 마련과 규제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나서고 있을 때 석면 관련 법적 규제가 없었던 국내에서는 2009년 관련 법규가 만들어질 때까지 외국에서 대량 수입하였다. 1970년에서 1997년 사이에 총 수입량은 1,870,892톤을 넘었고, 그 후 2007년까지 매년 8~9만 톤씩 수입되었고 비공식 집계까지 합산한다면 이 양보다 수십 배에 달한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더욱이 유럽은 1980년대부터 점차 석면사용을 자제하다가 1999년에는 유럽 13개국이 석면을 전면 금지했고, 일본은 1983년 이후 수입을 금지하였고, 미국도 1989년 이후 단계적 금지를 실시하였다. 이렇게 석면금지에 대한 세계적 흐름으로 국제 석면가격이 하락하자 국내에서는 석면 금지 관련 법규가 제정될 때까지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석면을 수입하는 실수를 범했다. 이제 석면금지 관련 규제가 제정된 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그 동안 수입되었던 엄청난 양의 그 많은 석면들은 어디에서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 것일까? 바로 우리 집 구조물로 대부분이 사용되고 있으며,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여러 산업물질에 포함되어 있어서 오늘날과 같은 논란들이 발생하는 것이다.


석면을 흡입하게 되면 잠복기는 8년에서 40년까지 걸리고, 석면폐나 폐암 진단 후 8개월 이내에 사망하게 되어 치료자체가 불가능 하다는 악성 중피증의 진단을 보인다. 석면분진은 그 크기가 매우 작아 현미경으로도 잘 보이지 않으며 일정 양이 모여야 육안으로 간신히 가능할 정도이다. 이런 미세한 석면 분진들이 폐에 들어가서 쌓이면서 오랜 시간 우리 몸의 유전자나 인체 점막 등에 영향을 주어 위에서 말한 각종 악성 질환들과 늑막 비후, 흉막질환 등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가는 입자의 석면분진이 공기 중에 뿌려진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불특정 다수의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어 피해를 입히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어린이들이 뛰어 노는 운동장과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야구장, 그리고 불특정다수가 복용하는 강물에 석면이 검출되었다는 점은 이러한 이유로 대단히 걱정스러운 일이다.
최근 신생아들이 사용하는 파우더에 석면이 포함되어 있다는 소식으로 가슴을 쓸어 내린 적이 얼마나 되었던가? 도대체 석면 문제는 언제까지 우리의 발목을 잡을 것인가?

현재, 처음 문제가 제기된 날로부터 2달 정도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아이들의 운동장은 비닐로 덮여 있고 서로의 책임 공방만 오가고 있을 뿐 석면에 대한 유해성에 대해 아는 피해자들은 얼마 없다. 또, 4대강 사업장에서는 4번째 석면 발견이라는 기사만 있을 뿐 책임부서에서는 이렇다 할 해명이 나오지 않고 있다.

국민의 건강권이라는 커다란 타이틀 안에서 정부의 빠른 해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며, 이를 위해 내 아이와 가족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시민들이 이런 현안에 대해 적극적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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